선결론: 이분의 가성비는 역시 이케아가 좋다고 생각한다.
집에 오븐은 있지만 오븐 전용 그릇이라는 데 대한 생각은 그리 크지 않았다. 요리? 그렇게 대충 하면 되겠지 하는 생각이 큰데 얼마 전에 집에 있는 도자기 그릇을 가지고 와서 계란찜을 했는데 아, 안쪽 바닥이랑 옆면에 참기름 안 바른 거 아니야? 그렇게 달라붙은 계란찜의 잔해는 지저분하게 제거되지 않아 그것을 보며 다짐했다. 더 이상 이렇게 살 수 없다. 바라건대 오븐에 사용할 수 있는 그릇이 2개 있으면!
좀 당황스러운 포장 그리고 무거워, 이거.
그래서 삼○이케아 류카드 오븐기 19900원.
이케아 루카드 오븐/서빙기의 크기는 위 표시와 같다.
크고 작은 하나씩, 두 개로 구성되어 있다. 처음 받았을 때 느낀 건 돌처럼 무겁다는 사실과 크기가 큰 건 애매하게 크고 작은 건 애매하게 작다는 느낌.
대충 직접 가열 빼고는 다 되는 것 같아? 석재이기 때문에 가스레인지 사용은 개인적으로 권하고 싶지 않다.
그런데 막상 써보니까 딱 적당한 크기였어. 그냥 오븐 요리에 아직 감각이 없었던 것 같아. 막상 썼더니 써있더라고.
이렇게 보니까 태평양처럼 넓네.
큰 그릇의 경우 닭 한 마리 정도는 가볍게 들어가는 크기였다. 설거지를 하고 이리저리 뒤집으면서 가늠해 보면 대략 3, 4인용 요리. 라자냐나 아니면 다른 오븐 구이 같은 걸 가족이 먹을 수 있는 크기는 될 것 같아.
스웨덴 회사의 포르투갈 생산 제품.
둘 중 작은 오븐기는 개인용 혹은 2인용 요리를 만들 정도의 크기였다. 가득 담으면 혼자 먹기 좋은 요리가 될 것 같은데. 나는 돼지니까 많이 먹어 무조건.이걸 한 끼에 다 먹은 나라는 거…오자마자 만들어 먹은 것은 참치와 양파를 썰어 넣고 계란찜을 한 것이었는데 매우 만족스러웠다. 일단 계란 4개 정도 넣었는데 양이 진짜 딱 좋았어. 아, 물론 물도 넣었기 때문에 용량이 저 정도이긴 하지만 어쨌든 그건 개인적으로 조절하면 되는 거야.오븐에서 뭔가를 만들어 먹는데 상당히 사용하기 편리하다고 할 수 있다. 안쪽에 유약으로 코팅했는지 잘 달라붙지 않으며 먹다 남은 음식이 있어도 설거지 브러쉬 등으로 잘 닦이는 편.작은 그릇의 경우 만두 한 봉지 딱 들어가기 좋은 크기여서 구워 먹기에도 좋다. 200도 올리고 15분에서 20분 구웠더니 먹기 좋게 구워졌어.아주 유용하다고 할 수 있어. 그래서 집에 오븐이 있으면 오븐 전용 그릇을 하나 사는 것도 나쁘지 않을 것 같아! 요리와 조리의 다양성을 위해서.